성산포 파도의 말 성산포 파도의 말 洪 海 里 흐름, 끝없는 흐름이 되어쉬임없이 출렁이며 너에게 가고 싶다상형문자로 솟아 있는 섬으로울음을 태워 끊임없이 삼키면서속으로 꿈틀대는 그리움 안고파도가 되어 너에게 가고 싶다네 속으로 헐떡이며 스며들어찬란한 고립이 되고 싶다쓰리고 아린 상처투성이금파은파로 천파만파 일구어반란하듯 너에게 가고 싶다너에게 부딪쳐하얗게 깨어지고 싶다눈부시게 부서지고 싶다. * 김혜련 님의 글씨. 2025.03.22. 시화 및 영상詩 2025.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