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정 洪 海 里 단풍 들고 잎 진다고 나무는 슬퍼하지 않고, 아파하지도 서러워하지도 않는다 해도, 정 각각 흉 각각이고 정 끊는 칼 없다 해도 정이 있어야 꿈에도 보인다는데, 정을 쏟다 떼는 일, 어디, 사람이 할 짓인가 정 맞을 일이지. * 春蘭 : 丁香 박찬숙 님의 페북에서 옮김.(2020. 03. 24.).. 『푸른 시간의 발자국』(미간) 2020.03.24
정情 - 치매행致梅行 · 371 정情 - 치매행致梅行 · 371 洪 海 里 그놈의 정이란 게 무엇이라고 이리도 치사하게 들러붙는가 솥바닥에 눌어붙은 누룽지처럼 누렇게, 끈끈하게 타고 있는가 길바닥에 얼어붙은 눈덩이처럼 시커멓게 멍들어 밟히고 있는가 참나무 우듬지의 겨우살이도 퍼렇게 달라붙어 울고 있구나 하.. 시집『이별은 연습도 아프다』(2020) 2018.12.25
<시> 情 情 / 洪海里 情 洪 海 里 어느새 성긴 머리 애처롭고 눈가에 지는 가선 가엽고 언짢아서, 거친 피부 안쓰럽고 무디어진 두 손 보기 딱해서, 푸석거리는 뼈마디 아프고 쓰리고 쑤시는 삭신 슬프고 서러워서, 밤낮없이 두통으로 고생하는 너, 서러워서 나는 못 보네. - 洪海里 시집ㄴ비밀』중.. 시화 및 영상詩 2012.11.08
<시> 정情 -아내에게 정情 - 아내에게 洪 海 里 어느새 성긴 머리 애처롭고 눈가에 지는 가선 가엽고 언짢아서 거친 피부 안쓰럽고 무디어진 두 손 보기 딱해서 푸석거리는 뼈마디 아프고 쓰리고 쑤시는 삭신 슬프고 서러워서 밤낮없이 두통으로 고생하는 너, 서러워서 나는 못 보네. - 시집『비밀』(2010, 우리.. 시집『비밀』2010 2010.02.07
<시> 정 - 보길도 시편 17 정 - 보길도 시편 17 바다에 정이 들면 귀신보다 무섭다 바다에 정이 들면 사람보다 무섭다. 귀신이 무서우면 바다에 가고 사람이 무서우면 바다에 가자. 시집『청별淸別』(1989) 2005.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