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커니 잣거니』(미간)

洪 海 里 2020. 3. 24. 16:11


洪 海 里




단풍 들고

잎 진다고

나무는 슬퍼하지 않고,


아파하지도

서러워하지도

않는다 해도,


정 각각 흉 각각이고

정 끊는 칼 없다 해도

정이 있어야 꿈에도 보인다는데,


정을 쏟다 떼는 일, 어디,

사람이 할 짓인가

정 맞을 일이지.






* 春蘭 : 丁香 박찬숙 님의 페북에서 옮김.(2020. 03. 24.)

'『권커니 잣거니』(미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분知分 2021  (0) 2020.04.02
꿀잠을 위하여  (0) 2020.03.31
시간이란 무엇인가  (0) 2020.03.23
여월 스무닷새  (0) 2020.03.19
그리움  (0) 2020.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