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꽃풀탑 6

층꽃풀탑

층꽃풀탑 洪 海 里 탑을 쌓는 것은 사람만이 아니다. 나무도 간절하면 몸을 흔들어 한 층 한 층 탑사塔寺를 짓는다. 층꽃나무를 보라, 온몸으로 꽃을 피워 올리는 저 눈물겨운 전신공양. 해마다 쌓고 또 허물면서 제자리에서 천년이 간다. 나비가 날아와 몸으로 한 층 쌓고 벌이 와서 또 한 층 얹는다. 스님은 어디 가셨는지 달빛 선정禪定에 든 적멸의 탑, 말씀도 없고 문자도 없는 무자천서無字天書 경전 한 채.

층꽃풀탑

층꽃풀탑 洪 海 里 탑을 쌓는 것은 사람만이 아니다. 나무도 간절하면 몸을 흔들어 한 층 한 층 탑사塔寺를 짓는다. 층꽃나무를 보라, 온몸으로 꽃을 피워 올리는 저 눈물겨운 전신공양. 해마다 쌓고 또 허물면서 제자리에서 천년이 간다. 나비가 날아와 몸으로 한 층 쌓고 벌이 와서 또 한 층 얹는다. 스님은 어디 가셨는지 달빛 선정禪定에 든 적멸의 탑, 말씀도 없고 문자도 없는 무자천서無字天書 경전 한 채.

층꽃나무 / Hyundai MOBIS 데이타뉴스. 2020.10.06.

[조용경의 야생화 산책] 층층이 피어올라가는 보라색 탑, 층꽃나무 남부지방 야산 절개지나 바위 주변에서 피는 낙엽아관목…꽃이 잎겨드랑이를 따라 탑 쌓은 모양으로 올라가 조용경 객원기자 hansongp@gmail.com | 2020.10.06 13:26:39 층꽃나무는 잎겨드랑이를 따라 탑을 쌓듯이 층을 이루며 핀다. 사진=조용경 가을 색이 짙어가기 시작할 무렵, 남쪽 지방의 해가 잘 드는 야산 절개지나 바위 주변에서 보라색의 꽃 무더기가 마치 탑을 쌓아 올린 것처럼 층층이 피어있는 보라색 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 '층꽃나무'입니다. '층꽃풀'이라고도 하지요 층꽃나무는 합판화군으로 마편초과에 속하는 낙엽아관목입니다. 아관목(亞灌木)이란 나무와 풀의 중간쯤 되는 식물입니다. 층꽃나무는 나무와 풀의 중간쯤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