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시편立春詩篇 입춘시편立春詩篇 *그림은 http://cafe.daum.net/yesarts에서 옮김. 입춘立春 洪 海 里 설악엔 눈꽃이 황홀하고 제주엔 이미 매화가 피었다 한다. 남이 잘 되는 꼴 못 본다고 동장군의 칼날이 번쩍이고 있다. 촛불도 꺼질 때, 반짝! 하듯 꽃이란 찰나의 유성으로 지고 말지만, 그 속에 잠든 영혼을 .. 보도·가곡·문화글판·기타 2019.05.04
<시> 입춘立春 *그림은 http://cafe.daum.net/yesarts에서 옮김. 입춘立春 洪 海 里 설악엔 눈꽃이 황홀하고 제주엔 이미 매화가 피었다 한다. 남이 잘 되는 꼴 못 본다고 동장군의 칼날이 번쩍이고 있다. 촛불도 꺼질 때, 반짝! 하듯 꽃이란 찰나의 유성으로 지고 말지만, 그 속에 잠든 영혼을 위하여 겨우내 부푼.. 시화 및 영상詩 2014.02.04
<시> 立春 / 한잔술, 立春 입춘立春 洪 海 里 겨우내 조용하던 햇살이 화살을 쏘아대기 시작한다 깜짝 놀란 강물이 칼날을 번쩍이며 흘러가고 죽은 듯 움츠려 있던 나무들이 무거운 잠을 눈썹 끝에 달고 연초록 깃발을 꽂으며 시동을 걸고 있다 새들도 솜털깃을 털어내며 아름다운 전쟁 준비에 한창, 문득 문 열리.. 시화 및 영상詩 2013.01.20
<시> 한잔술 · 立春 한잔술 · 立春 洪 海 里 새싹을 끌어올리는 잔잔한 햇살의 울력, 침묵의 계절은 가고 말씀으로 빚은 유정한 소식 없어도 기막힌 일 아닌가 아른아른 아지랑이 서로 홀려 살아 있는 것들 떠나고 돌아오고, 한잔술에 기운을 돋우고 나면 폭군의 광기와 집착도 별것 아냐 뜻대로 되는 게 없.. 『가장 좋은 詩는 없다』(미간) 2011.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