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자란紫蘭 자란紫蘭 / 홍해리(洪海里) 너를 보면 숨이 멎는다 가슴속으로 타는 불꽃의 교태 심장을 다 짜서 혓바닥으로 핥고 하늘에 뿜어 올렸다 다시 초록으로 씻어 피우는 고운 불꽃 너를 보면 숨이 멎는다 현기증이 인다. (시집『淸別』1989) 자란紫蘭 / 洪海里 건너편 초록빛 대문집 여자 복사꽃 붉은 볼 자주.. 시화 및 영상詩 2009.05.13
꿈꾸는 봄바람 꿈꾸는 봄바람 洪 海 里 깢깢깢, 까앚까앚, 까작까작까작! 혼사 준비로 번갈아 들락이며 집수리에 바쁜 까치 한 쌍의 울력다짐, 몰래 다가가서 문 두드리고 싶어, 내 몸의 모든 숨구멍 간질이는, 고사리 새순같이 도르르도르르 말리는 마음 한 자락, 나도 가시나무 우듬지에 집 한 채 엮네 .. 시집『푸른 느낌표!』2006 2006.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