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흔적 - 치매행致梅行 · 25 洪 海 里 여기저기 부딪치다 세월은 가고 뜨거웠던 피 퍼렇게 맺혀 멍한, 내 생의 하오 말간 물빛으로 하늘에 어리는 나의 그림자, 짧은 허상으로 사라질 내 삶의 흔적 하나, 하나, 지우려 잦아드는 마지막, 나의 적빈을 흔드는 아내가 늘인 흐린 그림자 하나. 시선집『마음이 지워지다』(2021) 2022.04.15
흔적 -치매행 · 25 흔적 - 치매행致梅行 · 25 洪 海 里 여기저기 부딪치다 세월은 가고 뜨거웠던 피 퍼렇게 맺혀 멍한, 내 생의 하오 말간 물빛으로 하늘에 어리는 나의 그림자, 짧은 허상으로 사라질 내 삶의 흔적 하나, 하나, 지우려 잦아드는 마지막, 나의 적빈을 흔드는 아내가 늘인 흐린 그림자 하나. 시집『치매행致梅行』(2015) 2014.02.25
흔적 흔적 홍 해 리 창 앞 소나무 까치 한 마리 날아와 기둥서방처럼 앉아 있다 폭식하고 왔는지 나뭇가지에 부리를 닦고 이쪽저쪽을 번갈아 본다 방안을 빤히 들여다보는 저 눈 나도 맥 놓고 눈을 맞추자 마음 놓아 둔 곳 따로 있는지 훌쩍 날아가 버린다 날아가고 남은 자리 따뜻하다. 詩選集『비타민 詩』2008 2008.07.31
흔적 흔적痕跡 홍 해 리 너에게 상처를 주고 만 일 후회란 져 버린 꽃잎이거니 유수 청산에 흠만 내네 입술 준 찔레꽃 하얀 한숨소리 여물지 않는 마음은 어쩌나 마음먹고 청정도량 돌고 돌아도 마음 한 자락 다스리지 못하니 복장만 터지네 누가 복장을 지른다고 삶의 먼지만 자꾸 쌓여서 차.. 시집『황금감옥』2008 2008.04.29
흔적 흔적 창 앞 소나무 까치 한 마리 날아와 기둥서방처럼 앉아 있다 폭식하고 왔는지 나뭇가지에 부리를 닦고 이쪽저쪽을 번갈아 본다 방안을 빤히 들여다보는 저 눈 나도 맥 놓고 눈을 맞추자 마음 놓아 둔 곳 따로 있는지 훌쩍 날아가 버린다 날아가고 남은 자리 따뜻하다. 시집『푸른 느낌표!』2006 2006.12.06
[스크랩] <시그림> 痕跡/洪海里 너에게 상처를 주고 만 일 후회란 져 버린 꽃잎이거니 유수 청산에 흠만 내네 입술 준 찔레꽃 하얀 한숨소리 여물지 않는 마음은 어쩌나 마음먹고 청정도량 돌고 돌아도 마음 한 자락 다스리지 못하니 복장만 터지네 누가 복장을 지른다고 삶의 먼지만 자꾸 쌓여서 차라리 아득하면 보일라나 들릴라나.. 시화 및 영상詩 2006.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