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시뮬라시옹
글쓴이 : 취한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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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洪 海 里
'사랑밖에 난 몰라~~~'
심수봉이 울고 있다
사랑을 안다는 말인지
모른다는 것인지
사랑 밖에 무엇이 있는가
사랑에 앉아 내다봐도
사랑은 보이지 않고
토란잎 옆자리
호박꽃이 피었다
길이 끊겨
꺽정이놈 같은 호박벌 오지 않고
잔술집 나이 든 주모
애호박전 부쳐 놓고
밖을 내다보고 있는
다저녁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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