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황금감옥』2008
소한小寒 풍경洪 海 里
섣달 보름 소한날 둥근 달빛이 바삭바삭 푸르다.서울쌀막걸리병의 몸통을 탁! 쳐서 기절시킨다.찰랑찰랑 따른 술잔마다 별들이 벌벌 기고 있다.하늘 위를 낮게 날던 새가 하릴없이 젖고 있다.
- 시집『황금감옥』(2008, 우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