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海里 시인의 집 <세란헌洗蘭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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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시집『금강초롱』(2013)
양귀비꽃
洪 海 里
2009. 2. 1. 16:21
양귀비꽃
洪 海 里
얼마나 먼 길을
달려왔기로,
새빨갛게 달아올라
넋을 놓는가.
귀 따갑게 쏟아지는
한낮의 햇살,
널 끌어안고
만신창이 만신창이 불타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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