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끝나는 말洪 海 里 언제 밥 한번 먹자 우리술 한잔 하자 마음이 허기져서이리저리 혼자 떠돌다 어차어피에 너나 나나홀로 가기 마련인데 말해서 뭘 해말로 끝나는 말.- 월간 《우리詩》 2025. 1월호. 언제 한 번만나요. 밥 먹어요. 한 잔 해요. 많을 땐 하루에도 수 차례씩 인사처럼 주고 받는 말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그냥 건성으로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달리 보면 깊고 그리운 마음의 표현이다. 언제 한 번은 경우에 따라 내일이 될 수도, 한 달 혹은 몇 년 뒤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기간에 상관없이 늘 그대들을 생각하는 무척 소박한 표출이다.지난 토요일엔 언제 한 번이 단 하루 만에, 그리고 며칠 만에 홍천에서 두 분 선배님과 이루어졌다. 김화백님과는 서너 날 전, 언제 한 번 탁구 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