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香 詩香』(미간)
지는 꽃
洪 海 里
오늘은나도 쓸쓸히너도쓸쓸하게서로를 방생하고 있다내 추억의 강으로네 사랑의 바다로안개그리움이 뿌옇게뿌옇게 눈에 어리고드디어아무것도 보이지 않는칠흑의 가슴가끔낙뢰가 울어한 생애를 일깨우지만낭자한 꽃이파리 …물 위에 뜨다.
(시집『은자의 북』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