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불알란
洪 海 里
비워둔
자리마다
소리없이
홀로
울고 있는
북
삽상한
산마루
바람소리에
홀로
거풍擧風*하고 있는
너.
* 거풍擧風 : 산상에 누워 국부를 꺼내 바람을 쐬는
옛사람들의 피서법의 일종.
(시집『愛蘭』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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