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및 영상詩

<시> 삼각산三角山

洪 海 里 2009. 10. 26. 14:18

 

삼각산三角山


洪 海 里


5월의 화산華山
백운白雲의 돛을 달고,
인수仁壽의 노를 젓는
만경萬景의 바다.

연둣빛 꽃으로 장식한
초록빛 풍류---,
화엄華嚴의 우주를 유영하는
거대한 범선 한 척.

 

*  은 삼각산의 별칭임

 

 

삼각산三角山

 

 

洪 海 里

어진(仁) 사람
수(壽)를 다하는 법을
묵묵히 보여 주는
인수봉

흰(白) 구름장(雲) 같은 인생
그 무상을 바람으로
설법하는
백운봉

만(萬) 가지 경치(景)를 품고도
뽐내지 않는 겸손을
가르치는
만경봉

셋이 서로 마주앉아
무궁무진
변화무쌍
天地人의 조화로세.

 

 

* 위의 사진은 송문헌 시인이 촬영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