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및 영상詩

<시> 동백꽃

洪 海 里 2010. 1. 31. 18:02

 

 

동백꽃

- 보길도 시편 3

 

洪 海 里

 

 

기름기 잘잘 도는 섬 여인네
그녀의 정념보다 더 뜨거운 불

동백꽃이 피우는 불길은
기름 도는 초록빛

그 연기가 바다로 바다로 가서
섬을 만들고

섬마다 동백나무 불을 지펴서
떠도는 나그네 가슴 녹이네.

                    -시집『淸別』(1989)

 

 

* 김창집 님의 블로그(http://blog.daum.net/jib17)에서 옮김. 위의 꽃은 애기동백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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