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詩論
洪 海 里
백 번 손이 가야 백지 한 장이 된다
한 편의 시도 그렇다
해산 전의 시는
꿈꾸는 모래알
비어 있을 때
수표는 가장 무겁다
긴 밤 뒤척인 아침
쓰여지지 않은 시가 반짝이고 있다.
* 시집『바람도 구멍이 있어야 운다』의 '시인의 말'을 대신한 서시序詩임.
함박꽃나무(Magnolia sieboldii)
개목련, 산목련이라고도 함.목련과(木蓮科 Magnoliaceae)에 속하는 낙엽 소교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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