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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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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홍해리
발행일 2008.10.24
판형 132*208 / 168쪽
ISBN 978-89-89376-90-3
책값 8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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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멀면 아름답지 않은 것 없고
귀먹으면 황홀치 않은 소리 있으랴
마음 버리면 모든 것이 가득하니
다 주어버리고 텅 빈 들녘에 서면
눈물겨운 마음자리도 스스로 빛이 나네.
- <가을 들녘에 서서> 전문
대저 시인이란 어떠해야 하는가. 무릇 시인이란 어떤 부류의 인간형인가. 시인이 시인을 사유할 때, 시인이란 기표는 무엇을 지시 표상하는가. 도대체 어떤 시의 삶을 살아야만 진정한 시인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시인은 아이다. 시인은 시대의 바깥이다. 시인은 무소유다. 시인은 그저 시 속에 파묻혀 시만 생각하는 자이다. 뮤즈-자연에 저당 잡힌 채, 차용증과 각서를 쓰는 시인. 자연과 자연이 펼쳐놓은 문양을 아름답게 승화시키는 시인. 그 시인이 홍해리가 아닌가. 영혼이 맑고 투명한 시인. 자연을 시말로 치환시키는 시인. 그 시인이 바로 홍해리가 아닌가. 시와 시적 삶을 위해 온 마음을 바친 시인. 세월과 삶 전체를 시 속에 녹여낸 시인. 바로 그 시인이 홍해리가 아닌가. 시와 시인과 시말을 위해서 한평생을 바친 홍해리라는 시인. 洪海里라는 원문자와 메타기호를 찾아 한평생을 허비한 시인. 그가 바로 홍해리가 아닌가.
- 해설 <시, 시말, 시인을 위하여 - 김석준> 중에서
시인의 말 _ 시선 《비타민 詩》를 위하여 … 5
봄, 벼락치다 … 13 참꽃女子·15 … 14 처녀치마 … 15 그런 詩! … 16 둥근잎나팔꽃 … 17 비 그친 오후 … 18 추억, 지다 … 20 숫돌은 자신을 버려 칼을 벼린다 … 22 하산下山 … 23 매화나무 책 베고 눕다 … 24 난타 … 26 5월에 길을 잃다 … 27 홍해리洪海里는 어디 있는가 … 28 무화과無花果 … 29 은자隱者의 꿈 … 30 독 … 31 낙엽을 밟으며 … 32 일탈逸脫 … 34 세란정사洗蘭精舍 … 36 한가을 지고 나면 … 38 소금쟁이 … 39 맛에 대하여 … 40 지는 꽃에게 묻다 … 41 점심點心에 대하여 … 42 꽃나무 아래 서면 눈물나는 사랑아 … 44 꽃다지꽃 … 45 까막딱따구리, 울다 … 46 처음이라는 말 … 47 가을 들녘에 서면 … 48 가을 산에서 … 49 고추꽃을 보며 … 50 영원이란 무엇인가 … 52 요요 … 53 연가 … 54 새벽 세 시 … 56 동백꽃 속에는 적막이 산다 … 57 아름다운 남루 … 58 옥매원玉梅園의 밤 … 59 푸른 느낌표! … 60 지는 꽃에는 향기가 있다 … 62 지독한 사랑 … 64 가을 들녘에 서서 … 66 차용증/각서 … 67 연꽃바다 암자 한 채 … 68 가벼운 바람 … 69 엽서 … 70 먹통사랑 … 72 가을 서정抒情 … 74 산벚나무 꽃잎 다 날리고 … 75 상사화相思花 … 76 우도牛島에서 … 78 금란초金蘭草 … 79 사랑의 뿌리 … 80 가을 엽서 … 82 종鐘이 있는 풍경 … 84 흔적 … 86 이 맑은 날에 … 87 꿈·1 … 88 달빛 속 풍경 … 90 시간을 찾아서 … 91 세란헌洗蘭軒에서 … 92 귀북은 줄창 우네 … 93 황금감옥 … 94 겨울 빗소리 … 96 여자를 밝히다 … 97 옥쇄玉碎 … 98 석류石榴 … 99 파문波紋 … 100 어둠의 힘 … 102 머나먼 슬픔 … 103 박태기꽃 터지다 … 104 개화開花 … 105 호박 … 106 지족知足 … 107 김치, 찍다 … 108 개망초꽃 추억 … 110 만월滿月 … 112 능소화 … 113 물의 뼈 … 114 비 오는 날 … 115 시詩를 먹다 … 116 미루나무 … 118 복사꽃 그늘에서 … 119 비익조比翼鳥, 날다 … 120 안개를 말하다 … 121 삼각산三角山 … 122 발을 닦으며 … 123 장醬을 읽다 … 124 단칼을 기리며 … 126 밥 … 128 시수헌의 달빛 … 130 바다와 시詩 … 131 우이도원牛耳桃源에 오르며 … 132 몸 … 134 오동꽃은 지면서 비를 부른다 … 136 시인 … 137 시인은 누구인가 … 138 나의 시 또는 나의 시론 … 139 나의 시는 나의 무덤 … 140
■ 해설 시, 시말, 시인을 위하여 - 김석준 … 143
홍해리 충북 청원에서 태어나 1964년 고려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으며, 1969년 시집 《투망도投網圖》를 내어 등단했다. 시집으로 《화사기花史記》(1975), 《무교동武橋洞》(1976), 《우리들의 말》(1977), 《바람 센 날의 기억을 위하여》(1980), 《홍해리 시선洪海里詩選》(1983), 《대추꽃 초록빛》(1987), 《청별淸別》(1989), 《은자隱者의 북》(1992), 《난초밭 일궈 놓고》(1994), 《투명한 슬픔》(1996), 《애란愛蘭》(1998), 《봄, 벼락치다》(2006), 《푸른 느낌표!》(2006), 《황금감옥!》(2008)이 있고, 현재 사단법인 우리詩진흥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소┃서울시 강북구 샘마을길 46 (우이동 124-17) 이메일┃hongpoet@hanmail.net 블로그 http://blog.daum.net/hong1852
카페 <사단법인 우리詩진흥회> http://cafe.daum.net/uri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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