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평론·시감상

<시집 안내> 《비타민 詩》

洪 海 里 2010. 6. 8. 20:27

도서제목 : 비타민 詩 (HIT : 142 )
도서 안내
지은이 홍해리

발행일
2008.10.24

판형
132*208 / 168쪽

ISBN
978-89-89376-90-3

책값 8000


눈멀면
아름답지 않은 것 없고

귀먹으면
황홀치 않은 소리 있으랴

마음 버리면
모든 것이 가득하니

다 주어버리고
텅 빈 들녘에 서면

눈물겨운 마음자리도
스스로 빛이 나네.

- <가을 들녘에 서서> 전문



대저 시인이란 어떠해야 하는가. 무릇 시인이란 어떤 부류의 인간형인가. 시인이 시인을 사유할 때, 시인이란 기표는 무엇을 지시 표상하는가. 도대체 어떤 시의 삶을 살아야만 진정한 시인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시인은 아이다. 시인은 시대의 바깥이다. 시인은 무소유다. 시인은 그저 시 속에 파묻혀 시만 생각하는 자이다.
뮤즈-자연에 저당 잡힌 채, 차용증과 각서를 쓰는 시인. 자연과 자연이 펼쳐놓은 문양을 아름답게 승화시키는 시인. 그 시인이 홍해리가 아닌가. 영혼이 맑고 투명한 시인. 자연을 시말로 치환시키는 시인. 그 시인이 바로 홍해리가 아닌가. 시와 시적 삶을 위해 온 마음을 바친 시인. 세월과 삶 전체를 시 속에 녹여낸 시인. 바로 그 시인이 홍해리가 아닌가. 시와 시인과 시말을 위해서 한평생을 바친 홍해리라는 시인. 洪海里라는 원문자와 메타기호를 찾아 한평생을 허비한 시인. 그가 바로 홍해리가 아닌가.

- 해설 <시, 시말, 시인을 위하여 - 김석준> 중에서




시인의 말 _ 시선 《비타민 詩》를 위하여 … 5

봄, 벼락치다 … 13
참꽃女子·15 … 14
처녀치마 … 15
그런 詩! … 16
둥근잎나팔꽃 … 17
비 그친 오후 … 18
추억, 지다 … 20
숫돌은 자신을 버려 칼을 벼린다 … 22
하산下山 … 23
매화나무 책 베고 눕다 … 24
난타 … 26
5월에 길을 잃다 … 27
홍해리洪海里는 어디 있는가 … 28
무화과無花果 … 29
은자隱者의 꿈 … 30
독 … 31
낙엽을 밟으며 … 32
일탈逸脫 … 34
세란정사洗蘭精舍 … 36
한가을 지고 나면 … 38
소금쟁이 … 39
맛에 대하여 … 40
지는 꽃에게 묻다 … 41
점심點心에 대하여 … 42
꽃나무 아래 서면 눈물나는 사랑아 … 44
꽃다지꽃 … 45
까막딱따구리, 울다 … 46
처음이라는 말 … 47
가을 들녘에 서면 … 48
가을 산에서 … 49
고추꽃을 보며 … 50
영원이란 무엇인가 … 52
요요 … 53
연가 … 54
새벽 세 시 … 56
동백꽃 속에는 적막이 산다 … 57
아름다운 남루 … 58
옥매원玉梅園의 밤 … 59
푸른 느낌표! … 60
지는 꽃에는 향기가 있다 … 62
지독한 사랑 … 64
가을 들녘에 서서 … 66
차용증/각서 … 67
연꽃바다 암자 한 채 … 68
가벼운 바람 … 69
엽서 … 70
먹통사랑 … 72
가을 서정抒情 … 74
산벚나무 꽃잎 다 날리고 … 75
상사화相思花 … 76
우도牛島에서 … 78
금란초金蘭草 … 79
사랑의 뿌리 … 80
가을 엽서 … 82
종鐘이 있는 풍경 … 84
흔적 … 86
이 맑은 날에 … 87
꿈·1 … 88
달빛 속 풍경 … 90
시간을 찾아서 … 91
세란헌洗蘭軒에서 … 92
귀북은 줄창 우네 … 93
황금감옥 … 94
겨울 빗소리 … 96
여자를 밝히다 … 97
옥쇄玉碎 … 98
석류石榴 … 99
파문波紋 … 100
어둠의 힘 … 102
머나먼 슬픔 … 103
박태기꽃 터지다 … 104
개화開花 … 105
호박 … 106
지족知足 … 107
김치, 찍다 … 108
개망초꽃 추억 … 110
만월滿月 … 112
능소화 … 113
물의 뼈 … 114
비 오는 날 … 115
시詩를 먹다 … 116
미루나무 … 118
복사꽃 그늘에서 … 119
비익조比翼鳥, 날다 … 120
안개를 말하다 … 121
삼각산三角山 … 122
발을 닦으며 … 123
장醬을 읽다 … 124
단칼을 기리며 … 126
밥 … 128
시수헌의 달빛 … 130
바다와 시詩 … 131
우이도원牛耳桃源에 오르며 … 132
몸 … 134
오동꽃은 지면서 비를 부른다 … 136
시인 … 137
시인은 누구인가 … 138
나의 시 또는 나의 시론 … 139
나의 시는 나의 무덤 … 140

■ 해설  
시, 시말, 시인을 위하여 - 김석준 … 143





홍해리
충북 청원에서 태어나 1964년 고려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으며, 1969년 시집 《투망도投網圖》를 내어 등단했다.
시집으로 《화사기花史記》(1975), 《무교동武橋洞》(1976), 《우리들의 말》(1977), 《바람 센 날의 기억을 위하여》(1980), 《홍해리 시선洪海里詩選》(1983), 《대추꽃 초록빛》(1987), 《청별淸別》(1989), 《은자隱者의 북》(1992), 《난초밭 일궈 놓고》(1994), 《투명한 슬픔》(1996), 《애란愛蘭》(1998), 《봄, 벼락치다》(2006), 《푸른 느낌표!》(2006), 《황금감옥!》(2008)이 있고, 현재 사단법인 우리詩진흥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소┃서울시 강북구 샘마을길 46 (우이동 124-17)
이메일┃hongpoet@hanmail.net
블로그
http://blog.daum.net/hong1852  

카페
<사단법인 우리詩진흥회>
http://cafe.daum.net/uris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