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의 꿈
洪 海 里
백목련이 도란도란
달빛과 놀고 있고,
가지 사이 달물이 흥건히 흘러들어
젖꼭지 불어터지라고
단내 나라고
바람은
밤새도록 풀무질을 하고 있었나 봐
삼각산 위에 떠 있는 뽀얀 달
졸린 눈을 끔벅이고 있어,
며칠인가 했더니
여월如月 보름.
- 시집『독종』(2012, 북인)
- 월간『우리詩』2010.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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