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및 영상詩

<시> 소소명명

洪 海 里 2010. 12. 31. 02:46

 

 

 

소소명명昭昭明明

 

洪 海 里

 

 

서울의 밤이 눈으로 덮인

 

동짓달 스무사흘 새벽

 

기다리다 토라졌는지

  

서쪽으로 기운 하늘에

 

굶주린 사내가 냉큼 물어뜯은

 

수정으로 빚은 냉염한 달

 

차가운 계집처럼

 

언 강물 위를 홀로 가고 있다.

 

 

 

 

* 애기동백 : http://blog.daum.net/jib17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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