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명명昭昭明明
洪 海 里
서울의 밤이 눈으로 덮인
동짓달 스무사흘 새벽
기다리다 토라졌는지
서쪽으로 기운 하늘에
굶주린 사내가 냉큼 물어뜯은
수정으로 빚은 냉염한 달
차가운 계집처럼
언 강물 위를 홀로 가고 있다.
* 애기동백 : http://blog.daum.net/jib17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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