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詩는 없다』(미간)

<시> 황사黃蛇

洪 海 里 2011. 5. 18. 04:22

황사黃蛇

 

洪 海 里

 

 

연둣빛 푸르러지던 산

황사의 몸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내몽고에서 날아온 누런 뱀

아가리를 벌리고

백운 인수 만경을 삼켜 버렸다

아가리가 작다고

함부로 놀리지 마라

한반도를 삼키려

올해 몇 차례는 더 올 것이다

오늘도 북한산이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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