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 8. 25. 도봉숲속마을 연수원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는 우리시회원들의 풍경이다.(왼쪽에서 네 번째가 필자임)
만공滿空
洪 海 里
눈을 버리면서
나는 세상을 보지 않기로 했다.
귀도 주면서
아무것도 듣지 않기로 했다.
마음을 내 마음대로 다 버리니
텅 빈 내 마음이 가득했다.
아무것도 아닌 것을
내 것이라고,
바보처럼
바보처럼 안고 살았다.
* 洪海里 시집『독종毒種』(2012)의 서문을 대신한 序詩.
* 가시연꽃 : 홍철희 님의 블로그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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