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독종毒種』2012

<시> 폭포

洪 海 里 2012. 8. 14. 12:07

폭포

洪 海 里

 

 

무슨 말씀을 하려는지

막무가내 내리쏟는 저 한고집

 

천년 적막의 고승이

내리치는 죽비다, !이다

 

하얗게 죽어 다시 사는 것을

한마디 말씀으로 보여 주기 위해

 

스님은 적막을 짓이겨

우뢰 폭탄을 만드셨다.

 

 

- 시집『독종』(2012, 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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