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커니 잣거니』(미간)

<시> 새가 운다

洪 海 里 2012. 12. 21. 05:18

 

새가 운다

 

洪 海 里

 

 

 

비둘기는

나라를 구하라!

'구국求國, 구국!' 울어 대고.

 

법으로 다스려라!

'법국法國, 법국!' 울어 쌓는

뻐꾸기.

 

나라를 일으켜 세워라!

'부흥復興, 부흥!' 울음 우는

부엉이.

 

 

까마귀는

정신좀 차려라!

'각각覺覺, 각각!' 울부짖는데,

 

새대가리라 욕하지 마라,

새만도 못한 인간들,

정치꾼들아!


                                             * 포켓프레스 2020.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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