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 시인 S에게
洪 海 里
하늘로 열려진 문이다
내가 나아갈 문 아니고
네가 들어올,
육지를 향한 꿈이다
늘 하나이길 갈망하며
영원히 벗어나지 못하는,
바다의 꽃
바람이 파도를 몰아
철없이 피우고 지우는,
하늘 닫고
꿈 접어
꽃 지우면,
영영
못 갚을 빚
지워지지 않을 뜨거운 罰로,
섬은
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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