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시집 1979~1981/『원단기행元旦記行』(1981)

洪 海 里 2013. 7. 15. 17:53

 

- 시인 S에게

 

洪 海 里

 

 

하늘로 열려진 문이다

내가 나아갈 문 아니고

네가 들어올,

 

육지를 향한 꿈이다

늘 하나이길 갈망하며

영원히 벗어나지 못하는,

 

바다의 꽃

바람이 파도를 몰아

철없이 피우고 지우는,

 

하늘 닫고

꿈 접어

꽃 지우면,

 

영영

못 갚을 빚

지워지지 않을 뜨거운 罰로,

 

섬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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