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전북 / 오늘의 시]
새대가리들...洪 海 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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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앉는 데마다 깃이 떨어진다 새도 가지를 가려서 앉는다는데 새 발의 피만도 못하게 날뛰는 것들 새것 헌것도 구별 못하는 새대가리들 새그물이나 쳐 잡아다 구어먹자고 새근발딱대는 내 꼴은 또 어떤가 소가 먹은 것을 새기듯 참뜻을 새기고 마음에 새겨라 할 일인가 새끼나 꼬라고 할 것인가 금방 새날 일을 가지고 역사를 운운하다니 새끼집에 다시 들어갔다 나올 놈들 새 바지에 똥 싸는 놈들 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것도 모르고 날이 새고 밤이 새도록 새된 목소리를 높혀봤자지 새들어 정사를 이룰 놈 없다 새때도 되기 전에 처먹을 궁리만 하는 것들 새물내 나는 옷을 갈아입고 새벽 호랑이들 다 물러가거라 새벽닭 우는 소리 그리운 나라 새색시와 새서방에게 새수나는 나라 그립다 새싹은 아름답고 새끼는 모두 귀엽고 사랑스럽다지만 '새'자가 들어가도 꼴 보기 싫은 것들 어쩔 수 없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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