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 치매행致梅行 · 33
洪 海 里
눈물로 노래를 씻어 부르면
노래마다 구구절절 빛이 날까
눈썹 끝에 별을 달고
홀로 가는 길
별 내린 풀숲에서
실을 짜 엮고 있는 풀벌레들
계절은 가릉가릉 현악기로 울리고
달빛 타고
하늘 가득 날아가는 기러기 떼
허공중에 떠가는
수많은 섬이구나
날갯짓마다 파도가 일어
가을이 젖는데
내 저 섬을 비추는 등대라면
하늘길 안내하는 불빛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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