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 번역시

[스크랩] 싶다가도/한수재/(낭송:단이)

洪 海 里 2014. 11. 28. 11:16

 

싶다가도 한수재 끊임없이 누군가를 적시고 싶다가도 누군가의 끊임없음이고 싶다가도 남보라빛 숨은 제비꽃과 마주칠 때면 그처럼 눈과 눈에 녹고 싶은 마음이여 아예, 사라지고 싶은 마음이여 인간의 욕망이란 참 부질없어 그렇게 하고 ‘싶다가도’ 또 저렇게 하고 싶어지기도 한다.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정도인지 참 어렵고 어려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끊임없는 망설임의 되풀이가 우리들의 삶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우이시』제216호 -

출처 : 풍경속 詩 한송이
글쓴이 : 시풍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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