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이라는 이름으로
- 치매행致梅行 · 247
洪 海 里
지레짐작하지 말고
풀! 하고 이름 한번 불러 보라.
아무 의미 찾지 말고
잠깐 멈춰 서서 풀이 되어 보라.
나도 한 포기 풀로
네 옆에 있고 싶다.
아내여, 우리도 풀이 되어
풀꽃이나 피우다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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