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詩는 없다』(미간)

대수

洪 海 里 2018. 5. 25. 09:07

나이가 대수냐


洪 海 里




나이가 대수냐

나이는 나이

나는 나

천천히 살자

바람도 물소리도 제멋대로

가는데

뒷산 숲에 들면

눈도 귀도 즐겁다

새벽엔 꾀꼬리가

아침엔 딱따구리가 귀를 열어 준다

마당가 찔레꽃이 하마 지고 있다

시나브로

하르르하르르


허공과 바닥은 거리가 없다.





                      * 키스 아닙니다 *


‘젖 먹는 새’를 아시나요. 비둘기가 그 주인공입니다.
새끼 비둘기는 부모의 입속에 부리를 넣어 모이주머니에서 나오는
‘피존 밀크’를 먹고 자랍니다.
수 모두 젖을 줄 수 있는 비둘기는 ‘평화의 상징’일 뿐 아니라
‘남녀평등의 상징’이기도 하네요. -거창군 제공
- 2018. 5. 25.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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