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詩는 없다』(미간)

일상

洪 海 里 2018. 7. 1. 07:41

일상


洪 海 里




이런 약 저런 약

한줌 탁 털어넣고

여기저기 파스 붙이고 나도

삐걱대는 팔다리마다

지끈거리는 뼈마디

어디로 가나

어디로 갈까

영 잠이 오지 않는 밤

열린 창문으로 둥근 달

슬그머니 들어왔다

오월 열나흘

흥건한 달의 미끈 양수

억장 무너지고

복장이 타도록

남 좋은 일도 못하는

내가 남 말만 하고 있네.


* 퇴고 중인 초고임.

    * 제360회 우이시낭송회에서 임채우 시인 촬영.(2018. 6. 30. 도봉도서관 시청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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