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그늘
洪 海 里
올해 들어 처음
매실나무 아래 평상에 누워
하늘을 올려다보네
끝없이 푸르고 깊은 바다
나무는 작년에 46만 원을 주고
그루터기만 남겨 놓았지만
나는 여전히 매화 그늘에 있다
부지깽이도 땀을 흘린다는 날
망종芒種,
그늘에서 한가로이 매화를 그리는 내가
부끄럽구나
바람의 길에 놓여 있는 평상으로
산바람이 솔향을 가득 싣고 와
온몸을 풀어 놓는다.
* 퇴고 중인 초고임.
매화 그늘
洪 海 里
올해 들어 처음
매실나무 아래 평상에 누워
하늘을 올려다보네
끝없이 푸르고 깊은 바다
나무는 작년에 46만 원을 주고
그루터기만 남겨 놓았지만
나는 여전히 매화 그늘에 있다
부지깽이도 땀을 흘린다는 날
망종芒種,
그늘에서 한가로이 매화를 그리는 내가
부끄럽구나
바람의 길에 놓여 있는 평상으로
산바람이 솔향을 가득 싣고 와
온몸을 풀어 놓는다.
* 퇴고 중인 초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