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詩는 없다』(미간)

유혹

洪 海 里 2018. 5. 31. 06:28

유혹

洪 海 里



가장 아름다운 詩는

아직 쓰여지지 않은 詩

여백보다 완전한 백지

부족한 충만을 위아여,


손때 먹을 대로 먹어

반짝 빛나는 호두 두 알

짜그락짜그락

투명한 울음을 위하여


(2003. 11. 7.)

[포토 에세이]

유혹

이유종 기자 입력 2018-05-31 03:00수정 2018-05-31 04:22



꽃잎이 유난히 크고 탐스러운 작약꽃. 
꿀벌은 자태에 반했습니다. 
마력에 끌려 다리에 꽃가루를 잔뜩 붙이고 
부지런히 오갑니다. 
노동으로 다리마저 통통해졌네요. 

꿀벌의 열정은 대체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안산에서

- 사진=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 글=이유종 기자 pen@donga.com(동아일보 2018.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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