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엔
하루종일 기다리고
일요일은 혹시나 하지만
온종일 소식은 없고
바람에 슬리는
낙엽, 낙엽!
나겹나겹
낮은 마당귀에서 울고 있다
내 마음 앞자락까지
엽서처럼 와서
그리움만 목젖까지 젖어
네가 눈가에 맴돌고 있지만
성진 날개로는
네게 갈 수 없어..
마음만,
마음만 저리고 아픈 날
솟대 하나 하늘 높이 세우자
뒤뚱대는 여린 날개짓으로
네가 날아와 기러기 되어 앉는다
비인 가슴으로
나도 기러기 되어
네 곁에 앉는다
연인
https://m.youtube.com/watch?v=CpFSM1fAYaw
출처 : 향기있는 좋은글
글쓴이 : 미나로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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