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시간의 발자국』(미간)

꿈속에서 쓴 시

洪 海 里 2018. 12. 3. 05:01

꿈속에서 쓴 시


洪 海 里



언뜻 생각이 떠올라

끼적여 놓았다

잠시 후

또 한 줄을 썼다

또 한 생각이 나

또 썼다

그럴 듯한 시가 되었다.


잠 깨어 머리맡 백지를 보니

쓴 위에 또 쓰고

그 위에 또 쓴

누구도 읽을 수 없는

한 줄뿐

까맣게 반짝이는

시 한 편.



* http://blog.daum.net/jib17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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