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미 두 마리의 애정 행각이 얼음밭을 녹일 것처럼 뜨겁습니다.
무심하게 지나가고 있는 큰고니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옆구리가 유난히 시린 이 겨울, 영물(靈物)이라 불리는 두루미도 외로움 앞에선 어쩔 수 없는 존재인가 봅니다.
- 철원=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동아일보 2018. 12. 10.)
짝사랑
- 치매행致梅行 · 370
洪 海 里
해바라기는
해 떠오르게 하려고
첫새벽부터 꽃을 피워
해가 솟기만 기다리고.
달맞이꽃은
달을 뜨게 하려고
초저녁부터 피어
달 뜨기만 기다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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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면 로맨스”
두루미 두 마리의 애정 행각이 얼음밭을 녹일 것처럼 뜨겁습니다.
무심하게 지나가고 있는 큰고니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옆구리가 유난히 시린 이 겨울, 영물(靈物)이라 불리는 두루미도 외로움 앞에선 어쩔 수 없는 존재인가 봅니다.
- 철원=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동아일보 2018.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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