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동詩人들』1987~1999

오세요 우이동으로

洪 海 里 2018. 12. 22. 04:34

오세요 우이동으로

洪 海 里


1
봄날에 진달래꽃 불 밝혀 가슴 태울 때
마음이 스산하면 오세요 우이동으로
여름엔 초록나라 모두가 푸르러지고
미움도 쇠잔하면 그리움 아니던가요


2
가을엔 만산홍엽 언제나 넉넉한 마을
사랑에 눙친 가슴 모두 다 펼쳐 보이고
겨울엔 눈이 내려 온세상 별빛의 노래
오세요 우이동에 님 찾아 비인 손으로


후렴
오세요 우이동으로 마음이 스산하면
모두 다 펼쳐 보세요 사랑에 눙친 가슴

* <우이동詩人들> 19집 『저 혼자 아닌 것이 어디 있으랴』(1996, 작가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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