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동詩人들』1987~1999

마음이 도둑이다

洪 海 里 2019. 4. 15. 14:59

마음이 도둑이다


洪 海 里



비운다 비운다며 채우려 들고


보이지 않는 것도 보려고 들고


들리지 않는 것도 들으려 들고


먹지 못할 것까지 먹으려 들고


해서 안 될 말까지 하려고 들고


요놈의 미운 마음, 도둑이구나!


우이동 시인들 22집『우리들의 대통령』(1997, 작가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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