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도둑이다
洪 海 里
비운다 비운다며 채우려 들고
보이지 않는 것도 보려고 들고
들리지 않는 것도 들으려 들고
먹지 못할 것까지 먹으려 들고
해서 안 될 말까지 하려고 들고
요놈의 미운 마음, 도둑이구나!
- 우이동 시인들 22집『우리들의 대통령』(1997, 작가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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