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간다
洪 海 里
시인은 들머리로 들어가
한 편의 시를 쓰고
날머리로 나가면,
독자는 첫머리부터
시를 읽어
끝머리에서 마감하느니,
詩는
초장 · 중장 · 종장이든
기 · 승 · 전 · 결로 완성되느니,
나는 갈고 또 간다
절 · 차 · 탁 · 마의 한 생이 지고
한 편의 시가 탄생하도록!
* 포켓프레스신문 (2019. 5. 25.)
* http://cafe.daum.net/yesarts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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