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모습
洪 海 里
가는 이는
등으로 말하고
어깨로 울며 간다
그걸 보고
꽃들이 파안대소
나무들 박장대소
오고 가는 게
뭐라고
울며 간단 말인가
뒷모습
보고 있는 이
어쩌라고 어찌하라고!
털모자-마스크 너머로 봄 내음이! <안과 밖>
18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의류매장 앞을 두꺼운 옷을 입고 모자를 쓴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이들의 옷차림은 매장 마네킹의 봄옷과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동아일보 2020. 02. 19.)
-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동아일보 2020. 0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