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커니 잣거니』(미간)

뒷모습

洪 海 里 2019. 8. 12. 04:08

뒷모습


洪 海 里



가는 이는

등으로 말하고

어깨로 울며 간다


그걸 보고

꽃들이 파안대소

나무들 박장대소


오고 가는 게

뭐라고

울며 간단 말인가


뒷모습

보고 있는 이

어쩌라고 어찌하라고!





털모자-마스크 너머로 봄 내음이! <안과 밖>

18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의류매장 앞을 두꺼운 옷을 입고 모자를 쓴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이들의 옷차림은 매장 마네킹의 봄옷과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동아일보 2020. 0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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