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휴천재 일기 / 2019. 9. 1.>
치매 걸린 아내를 5년 넘게 보살피는 '지독한 사랑'
특히 오늘은 홍해리 시인이 치매에 걸린 아내를 5년 넘게 보살피는 눈물겨운 ‘치매행(致梅行)’이 담겨진 『봄이 오면 눈은 녹는다』를 여러 편 읽어주었다. “눈의 말”이라는 홍 시인의 짧은 시가 한없이 가슴을 에이게 한다. 중한 치매로 소통의 길이 영영 차단된 아내를 수년간 돌보는 '지독한 사랑'(임채우 시인의 '서평')이 경건하면서도 참 슬프다.
아내는 천의 말 눈으로 던지는데
나는 한 마디도 알아듣지 못하네!
- 「눈의 말 - 치매행致梅行 · 310」전문.
* 사진이 꼭 내 마음만 같다!
* 전순란 여사의 '지리산 휴천재 일기'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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