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 스무아흐레
- 치매행致梅行 · 415
洪 海 里
생각이 많다 보니
가을밤이 짧구나
빈 들녘
허수아비
나와 같은 심사려나
똑똑똑
초침소리에
바투 치는 빗소리
비가 와도
우리 집 허수어미
시든 꽃, 마른 꽃.
'시집『이별은 연습도 아프다』(2020)'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늦늦가을밤 - 치매행致梅行 · 417 (0) | 2019.11.03 |
---|---|
실미 - 치매행致梅行 · 416 (0) | 2019.11.03 |
나이타령 - 치매행致梅行 · 414 (0) | 2019.11.03 |
아득하다 - 치매행致梅行 · 413 (0) | 2019.10.31 |
노인전문요양원 - 치매행致梅行 · 412 (0) | 2019.10.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