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서白書
洪 海 里
꼭두새벽 잠이 깨면
몇 채의 집을 짓다
밤이 새고
날이 밝는다
공중누각空中樓閣이요
사상누각沙上樓閣이다
허망의 집이요
적막의 집이다
날이 새면
허물어지고
대낮이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 2008. 08. 05. 무주 칠연계곡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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