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詩는 없다』(미간)

솔개그늘

洪 海 里 2019. 9. 19. 05:47

솔개그늘

 

 洪 海 里

 

 

솔개 한 마리 떴다

그늘이 얼마나 하랴

 

음력 이월 스무날

흐려야 풍년이 드니

 

솔개 그림자 하나라도

반가우련만

 

솔개는커녕

햇빛만 쨍쨍하구나!

 

 

어느 그늘

 

 

 

 

폭염은 지나갔지만 아직 가을 뙤약볕이 매서운 나날입니다.

중장비 운전석 위에 달린 작은 파라솔이 만드는 그늘은 몇 뼘이나 될까요.

삶의 현장에서 땀 흘리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서울 도봉구에서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동아일보 2019.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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