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커니 잣거니』(미간)

은산隱山에게

洪 海 里 2019. 12. 14. 04:11

은산隱山에게


洪 海 里



물이 넘실거리지 않아도

출렁이는 파도를 듣고,


나뭇잎 살랑대지 않아도

바람 소리를 보노니!




                                         통나무 눈사람



통나무로 만들어진 눈사람이 빨간 목도리를 매고 크리스마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진짜 눈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원을 빌고 싶은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에서  

- 양회성 기자
yohan@dong9(동아일보 2019.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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