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시간의 발자국』(미간)

몸탑

洪 海 里 2019. 12. 19. 02:59

몸탑


洪 海 里



하루 이틀 사흘

쌓아 올리고

또 쌓은


하 · 루 · 하 · 루

부서져

삭아내리고

기울어지다


마침내

허물어져

눕고 마는

살아 있는


활활

타올라

훨훨

날아가거라

저 무한 천공으로!



고흐_슬픔.jpg

 * 빈센트 반 고흐, <슬픔>. 1882년, 석판화, 38.9x29㎝,

   반 고흐 미술관, 암스테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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