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시간의 발자국』(미간)
몸탑
洪 海 里
하루 이틀 사흘
쌓아 올리고
또 쌓은
탑
하 · 루 · 하 · 루
부서져
삭아내리고
기울어지다
마침내
허물어져
눕고 마는
살아 있는
활활
타올라
훨훨
날아가거라
저 무한 천공으로!
* 빈센트 반 고흐, <슬픔>. 1882년, 석판화, 38.9x29㎝,
반 고흐 미술관, 암스테르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