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잠을 위하여
洪 海 里
저녁이면 밀려오고
아침이면 쓸려가면 좋으련만,
밀고 써는 것이 동시이니
잠이 잠이 아니다
밀썰물
썰밀물
자도 잔 게 아니고
깨도 깬 게 아니다
언제 해가 뜨고
달이 지는지
지구가 돌긴 도는 것인지
세월이 가긴 가는 것이지
나른한 충만
달콤한 행복은 어디 있는가
꿀잠을 위하여
잠 안 오는 밤을 하얗게 밝히노니!
* 2020. 04. 16. 시수헌 / 소정 시집 출판 기념 모임.
꿀잠을 위하여
洪 海 里
저녁이면 밀려오고
아침이면 쓸려가면 좋으련만,
밀고 써는 것이 동시이니
잠이 잠이 아니다
밀썰물
썰밀물
자도 잔 게 아니고
깨도 깬 게 아니다
언제 해가 뜨고
달이 지는지
지구가 돌긴 도는 것인지
세월이 가긴 가는 것이지
나른한 충만
달콤한 행복은 어디 있는가
꿀잠을 위하여
잠 안 오는 밤을 하얗게 밝히노니!
* 2020. 04. 16. 시수헌 / 소정 시집 출판 기념 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