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化된 洪海里

시인 홍해리 / 김석규(시인)

洪 海 里 2020. 4. 5. 06:08

<詩>


시인 洪海里

- 제22시집『정곡론』을 받아 들고


 김석규


 

천하의 시인 홍해리가 정곡을 향해 한 방 날렸다.


- 월간《우리詩》2020. 4월호.



* 정일남 시인의 블로그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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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곡正鵠

「활을 쏘는 사람은 어떻게 쏘며 어떻게 듣는가. 소리를 좇아서 발사하고 발사해서 정곡을 놓치지 않는 자는 오직 어진 사람일 뿐이다. 저 재주 없는 사람이라면 어찌 적중시킬 수 있겠는가.(射者何以射, 何以聽. 循聲而發, 發而不失正鵠者, 其唯賢者乎. 若夫不肖之人, 則彼將安能以中.)」(《예기(禮記) 〈사의(射義)〉》)

「공자(孔子)가 말했다. 활을 쏘는 것은 군자와 닮은 점이 있다. 정곡을 놓치면 돌이켜 자기 자신에게서 문제점을 찾는다.(子曰, 射有似乎君子. 失諸正鵠, 反求諸其身.)」(《중용(中庸)》)

「정현(鄭玄)의 주에 의하면 천에 과녁을 그리는 것을 ‘정(正)’이라 하고 가죽에 그리는 것을 ‘곡(鵠)’이라 한다. 육덕명(陸德明)의 석문에 의하면 ‘정’과 ‘곡’은 모두 새의 이름이다. 또는, ‘정’은 ‘바르다(正)’라는 뜻, ‘곡’은 ‘곧다(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대사(大射)에는 가죽 바탕에 ‘곡’을 그리고, 빈사(賓射)에는 천 바탕에 ‘정’을 그린다.(鄭玄注, 畵布曰正, 栖皮曰鵠. 陸德明釋文, 正鵠皆鳥名也. 一曰, 正, 正也, 鵠, 直也. 大射則張皮侯而栖鵠, 賓射張布侯而設正也.)」

이를 쉽게 풀어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과녁을 ‘적(的)’이라 하고, 과녁의 바탕을 ‘후(侯)’라고 한다. 과녁 바탕을 천으로 만든 것을 ‘포후(布侯)’, 가죽으로 만든 것을 ‘피후(皮侯)’라고 하는데, 각각 용도가 다르다. 과녁의 한가운데를 포후에서는 ‘정(正)’이라 하고, 피후에서는 ‘곡(鵠)’이라 한다. ‘정’은 솔개의 이름이고, ‘곡’은 고니를 가리키는 말이다.」

   ‘대사’는 선비 선발을 위한 대제를 지내고 난 후의 활쏘기 의식을 말하고, ‘빈사’는 천자가 벗들과 연회를 한 후에 행하는 활쏘기 의식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