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꽃 한 송이
洪 海 里
한평생이
눈물 한 방울로 피우는
한 송이 꽃인가
번개와 천둥
벼락으로 때리고
장대비로 씻어내리는
부질없는 걱정과 격정
쓸데없는 열성과 열정
보잘것없는 허욕과 과욕
개미자리만도 못한
꽃 한 송이
눈물겹게 피어 하릴없이 지는 날
저무는 목로주점이나 기웃거리다
홀로 술 마시는 이 있거든
슬몃 옆에 자리하리.
* 임보 시인 패북에서 옮김.(20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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