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청제祈晴祭
洪 海 里
살아 있어 사람이니
눈물 젖은 미소가 어찌 없으랴
내가 고요하지 못하니
하늘이 맑고
호수가 잔잔할 리 있겠는가
머릿속이 흑과 백,
때로는 까매서 하나도 보이지 않고
어느 땐 하얘서 아무것도 없는 듯
텅 비어 있는 세상이라지만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사람이라는 이름의 허망함이여
하늘이 개고 세상이 맑기를
사람이 사람으로 살 수 있도록
하늘이여 하늘이여 비노니!
洪 海 里
살아 있어 사람이니
눈물 젖은 미소가 어찌 없으랴
내가 고요하지 못하니
하늘이 맑고
호수가 잔잔할 리 있겠는가
머릿속이 흑과 백,
때로는 까매서 하나도 보이지 않고
어느 땐 하얘서 아무것도 없는 듯
텅 비어 있는 세상이라지만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사람이라는 이름의 허망함이여
하늘이 개고 세상이 맑기를
사람이 사람으로 살 수 있도록
하늘이여 하늘이여 비노니!